내가 좋아하는 내 동시

담장 없는 집

방장산두류산 2019. 10. 8. 08:36

담장도 대문도 없는 동촌할매

마을 사람들 자기 집처럼 드나들고

햇볕이 주인처럼 안방을 차지하고

바람이 시도 때도 없이 들락거리는

할매가 며칠째 집을 비워도

한 번도 도둑 든 적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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