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내 동시

할머니와 감나무

방장산두류산 2019. 10. 8. 08:29

할머니는

 

마당 한가운데 서있는 감나무를

 

누렁이처럼 키우신다

 

 

 

어느 날

 

감을 주렁주렁 달고

 

훌쩍 달아나기라도 할까봐

 

감나무 목에 줄어 매어

 

집 기둥에 묶어서 키우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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