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내 동시

파도꽃을 찾아서

방장산두류산 2019. 10. 8. 08:28

바람이 미끄럼을 타는 바닷가

 

큰 파도, 작은 파도가 나란히 손잡고

 

육지로 다가서면

 

큰 바위, 작은 바위는

 

서너 걸음 뒤로 물러서줍니다

 

 

 

육지가 바다로 다가가면

 

바다도 서너 걸음 뒤로 물러서줍니다

 

육지와 바다가 서로 오가며 노래합니다

 

 

 

왔더라, 왔더라, 누나 집에 왔더라

 

무슨 일로 왔느냐? 무슨 일로 왔느냐?”

 

꽃을 찾아 왔더라, 꽃을 찾아 왔더라.”

 

무슨 꽃을 찾겠니? 무슨 꽃을 찾겠니?”

 

파도꽃을 찾겠다. 파도꽃을 찾겠다.”

 

 

 

가위

 

바위

 

 

 

 

! 이겼다. 파도꽃 찾았다.”

 

어린 시절 누나와 내가 친구들과 하던 놀이를

 

바다와 육지는 아직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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