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류산 맑은 영혼 지킴이

<시콘서트 1부> - 기쁨과 슬픔 / 칼릴 지브란 - 함께 듣던 음악 / 아담 자가예프스키 1 매 '동시를 읽어요' - 변소 귀신 / 류경일 - 목욕탕 개구리 / 류경일 2 매 '아빠가 읽어주는 동화' 작은 발견 /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글, 그림, 사계절 펴냄 3 매 <시콘서트 2부> - 오래된 사랑 / 김수..

2018년 1월 - 이달의 좋은 동시 모두 내 꽃 / 김미혜 꽃밭 가득 빨간 장미 옆집 꽃이지만 모두 내 꽃 꽃은 보는 사람의 것 꽃 보러 가야지 생각하면 내 꽃밭 가득 장미가 환하지 하지만 가꾸지 않았으니까 잠깐 내 꽃 < 김미혜 동시집 “안 괜찮아, 야옹” 창비, 2105 > 눈의 목소리 / 성환희..

할배, 왜놈들은 왜 옛날부터 우리를 못살게 굴어? 글쎄, 지들도 왜 그러는지 모르나 봐 그러니 오래전에 나라 이름을 ‘왜’라 지었지

바람이 세게 불어요. 앞만 보고 가라고 하지 마세요 숨이 막혀요 자꾸 뛰어가라고 그러지 마세요 가만히 서있기도 힘들어요 이렇게 바람이 세찰 땐 제자리에 서있는 게 앞으로 가는 거라고 해님이 귀에 속삭여요

얘들아, 책 깔고 앉지 마라! 던지지도 마라! 교장 선생님 학교 다니실 땐 보따리에 싸서 아이처럼 업고 다니셨대.

지금쯤 주남저수지 연꽃밭에 가면 우리 집 고장 난 샤워기 같은 연꽃 씨앗이 올라와 있을 거예요 흙 묻은 새들이 얼룩진 날개를 씻는

사람이 거울을 만들어주자 거울도 고마워서 사람을 만들어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