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골
바람은 밤새 집 앞 연못을 파엎고들판의 누래지는 나락들의 머리를젖은 땅에 처박아 놓았다나락들을 일일이 치켜들고 닦아서햇볕으로 화장시키는
손 끝 따뜻한 사람들 틈새에서나는 새참을 먹는다지난 여름 앞들 논개구리들쌀값 땅값 내린다 투석전을 벌였는지내내 돌이 씹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