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내 동시
이른 아침
까치아파트 옆
은행나무에 사는 어미까치가
연못가 지압보도 위를
혼자 걷고 있다
저 까치도
소화가 잘 안 되나보다
매일 저녁 지압보도 밟는
우리 할머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