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골

정월 초하루

방장산두류산 2019. 10. 2. 21:48

잔설 딱딱한
소리산 성묘길
나무들이 물방울 흘려 찍어 놓은
발자국 따라 산길 올라
증조부모 산소 앞 하얀 눈상 위에
과일이며 한과 놓고
설주 따르는 정월 초하루
강 빛도 변하고 강물도 얼었는데
강 안 마을에는
산 그림자에 노을져
봄이다 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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