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내 동시
달집 태우기
방장산두류산
2019. 10. 8. 08:25
온천 앞들에
동네사람들 달집 지어놓고
“새옷 입고 나올래”
“헌옷 입고 나올래”
달님 기다린다
달님이 빼꼼
노란 이마를 내밀자
달집에 불을 붙여버린다
제 집이 다 타는데도
달은 웃기만 한다